안경.. 써야할 것인가, 쓰지 말아야 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진료 하면서 많이 듣는 질문
No 1 " 안경 꼭 써야하나요 ?? "
No 2 " 안경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던데요 ?? "
No 3 " 안경 쓰다 말다 하면 눈에 좋지 않다고 하던데요?? "
No 4 " 안경쓰면 눈이 앞쪽으로 튀어나온다던데요?? "
안경만큼 루머에 시달리는 도구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안경에 관한 출처를 알 수 없는 많은 잘못된 상식들로 인해 혼란스러우신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
안경에 대해 논하기 전에 먼저 어떠한 경우에 안경을 쓰게 되는지 부터 알아야 하겠지요..
근본적으로 안경은 굴절이상이 있을때 쓰게 됩니다. ---> 어렵죠?
굴절이상이라는 것은 근시, 난시, 원시, 노안등을 통칭합니다. -->> 더 어렵죠??
쉽게 설명하자면,,, 굴절이상이란 초점이 잘 안맞는 상태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즉 굴절이상(근시, 난시, 원시, 노안)이 있는 눈에서 초점을 눈의 망막의 중심부에 정확히 맞추어 상을 선명하게 보게 도와주는 것이 안경 입니다.
요약하면, 초점이 잘 맞지 않아 흐리게 번져 보이는 눈에 안경을 쓰면 초점이 맞게되어 선명하게 보게되는 것이지요.
자 그러면 안경은 꼭 써야 할까요??
대답은 그때그때 달라요...^^ --> 나이에 따라 달라요...
태어나서 부터 6세 이전까지는 시력이 발달하는 나이 입니다.
이 기간동안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굴절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안경을 반드시 착용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최소한 만 3-4세경에는 안과에서 굴절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사시가 있는 아동의 경우에는 더욱더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학동기 이후 아동(7세이상)은 증상 유무가 중요합니다.
굴절이상으로 인해 학습활동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겠지요..
물론 가성근시(=가짜근시) 여부 확인도 중요합니다.
성인의 경우는 안경착용은 선택사항입니다.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질까요?? 또는 쓰다 말다 하면 눈이 더 나빠질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다만 안경에 적응이 되다보면 안경을 벗었을 때 더 안보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눈 자체가 나빠진다고 볼 수는 없겠지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안경이 하는 역할은 초점거리를 조절할 뿐인 것을요..
한편, 근시의 경우 성장기(태어나서 20세정도까지) 동안에는 도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안경을 써서 도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눈이 성장하면서 안구의 길이가 길어져서 상대적으로 근시 도수가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지요..
안경을 쓰면 눈이 튀어나올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근시가 있는 환자분 중에 특히 안구의 길이(안축장)가 긴 분이 계십니다. 즉 눈이 크다는 뜻이지요.. 눈이 크면 상태적으로 눈이 겉으로 돌출되어 보일 수 있겠지요... 안경탓이 아닙니다.
인류가 개발한 발명품중 바퀴 만큼이나 혁명적인 것이 안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안경에 대한 맹목적인 거부감은 바람직하지 않겠지요..
추신... 물론 성인의 경우 삶의 질의 측면에서 안경이 불편한 경우가 있겠지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굴절교정수술(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등)이 개발된 것이지요...
이에 대한 논의는 차차 하도록 하죠^^
<안산연세안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