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의사가 외래에서 가장 흔히 만날 수 있는 질환이 건성안(안구건조증)입니다.
‘건성안’이란 2007년 International Dry Eye Workshop(DEWS)에서 제안한 것으로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 눈물 및 안구표면의 질환을 말합니다. 이러한 ‘건성안’은 눈물막의 오스몰농도 증가와 눈물막의 불안정성 등으로 안구 표면에 손상을 주고 염증을 일으키게 되며, 이로 인해 이물감 및 뿌옇게 보이는 증상과 같은 다양한 시각증상을 유발합니다.
DEWS에서 제시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기초로 한국각막질환연구회에서 여러 차례의 수정을 거쳐 2011년에 한국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증상(안구자극증상, 시각증상) 및 소견(각막/결막미란, TBUT, Schirmer, 결막충혈, 눈꺼풀, 눈물층)을 토대로 level을 Ⅰ~ Ⅳ까지 나누고 level에 따라 치료지침을 정했습니다.
기존에 모호하고 주관적으로 표현된 분류를 객관적인 수치로 나누어 구분함으로써 진단의 재현성을 높였으며, 환자교육 및 환경개선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함으로써 건성안 환자에게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합니다.